과잉모방1 '지훈아, 너 정말 슈퍼맨이 되었니?' — 30년 전 만 3세의 역할놀이가 알려준 상상과 안전의 경계 30년 전, 내가 만 3세 반을 맡았을 때 지훈(가명)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지훈이는 자동차를 무척 좋아했다. 그냥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길에서 보는 자동차 이름을 줄줄 외워 다닐 만큼이었다. 그런데 아이의 관심은 한곳에 머물지 않았다. 자동차에 깊이 빠져 있던 지훈이는 어느 순간 경찰관의 행동에 관심을 보였고, 만 4세가 되어서는 TV에서 본 슈퍼맨에 푹 빠졌다. 지금 돌아보면 지훈이의 이야기는 추억으로만 남지 않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대상을 관찰하고 따라 하고 직접 되어 보는 과정이 어떻게 놀이와 배움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역할놀이는 존중하되, 상상의 세계와 현실의 위험을 구분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어른의 역할이라는 것을 이 사건들로 배웠다.사거.. 2026.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