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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육아10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준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기 생각이 많아지고 하고 싶은 것도 분명해집니다. 그런데 부모 입장에서는 이것이 반갑지만은 않은 순간도 있습니다. 아침마다 “오늘은 이 옷 입을래.”라고 했다가 마음이 바뀌고, 양말을 고르느라 시간이 걸립니다. 신발을 신을 때도 혼자 해보겠다고 하면서 한참을 씨름합니다. 밥을 먹는 속도가 느린 아이는 다른 친구들이 다 먹고 일어날 때까지 식탁에 앉아 있기도 합니다. 이럴 때 부모나 교사는 고민하게 됩니다.아이의 속도를 존중하고 기다려줘야 할까?아니면 생활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고 알려줘야 할까?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준다는 것은 아이가 하고 싶은 만큼 무조건 기다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면서도, 함께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은 알려주.. 2026. 10. 6.
등원할 때마다 우는 아이, 부모의 등원 인사가 중요합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에 올 때마다 울어요.” 아침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일이 전쟁처럼 느껴지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괜찮다가도 어린이집 현관에 도착하면 울기 시작하고, 부모의 손을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를 달래도 소용이 없고, 억지로 떼어놓으면 더 크게 울기도 합니다. 부모 역시 아이를 두고 돌아서기가 쉽지 않습니다.이럴 때 부모는 고민합니다.‘계속 울게 두고 가도 될까?’‘어린이집이 정말 싫은 걸까?’‘내가 아이를 너무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여러 아이들의 등원 모습을 지켜보면 아이가 우는 이유는 모두 같지 않습니다.부모와 헤어지는 순간이 힘든 아이도 있고, 부모가 떠난 뒤에는 금방 놀이를 시작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반대로 등원하기 전부터 기분이.. 2026. 9. 23.
작은 일관성이 아이의 성장을 만듭니다 35년 유아교육 현장에서 만난 한 가족의 이야기아이를 잘 키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좋은 교육 프로그램, 많은 책, 다양한 체험활동, 사교육 등을 먼저 떠올리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물론 이런 경험들도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5년 동안 유아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가족을 만나면서 제가 자주 느낀 것은 조금 달랐습니다.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의외로 특별한 한 가지 교육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경험과 가족의 일관된 태도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가족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약 10년 동안 지켜본 남매의 성장 과정에는 거창한 교육법보다 가족이 꾸준히 실천한 생활 습관과 아이를 존중하는 양육 태도가 있었습니다.매일 반복되는 인사가 아이에게 가르쳐준 것첫.. 2026. 8. 4.
“아이가 무섭다며 어린이집을 그만뒀어요 ”기본생활습관 지도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가 혼자 신발을 신고, 자신의 가방을 정리하고, 식사 후 자리를 정돈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는 대견함을 느낀다. 하지만 아이가 이런 일을 어려워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직 어린데 꼭 혼자 해야 하나요?”“선생님이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요?” 현장에서 기본생활습관을 지도하다 보면 이런 고민을 마주하게 된다. 교사는 아이의 독립성을 길러주고 싶지만, 부모는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지 걱정한다. 그렇다면 어린아이에게 스스로 생활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과연 필요한 일일까?한 아이와의 경험을 통해 이 질문을 다시 생각해 본 적이 있다.작은 생활습관에서 시작되는 독립만 3세가 된 한 아이가 있었다. 가정에서는 가족의 사랑과 도움을 충분히 .. 2026.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