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 아이의 성공보다 중요한 것, 사랑받았다는 기억이 만드는 힘 안녕하세요, 여러분.오늘은 평소에 제가 쓰던 유아교육 이야기가 아닌,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약 35년 동안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하면서 정말 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의 모습을 보았던 아이가 어느새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도 지켜보았습니다. 오랜 시간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제가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게 된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아이들이 자라서 기억하는 것은 부모가 얼마나 완벽했는지가 아니라, 자신이 가족 안에서 얼마나 사랑받았다고 느꼈는지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공부도 중요하고, 자신의 일을 잘 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회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요.하지만 힘든 순간에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마음의 바탕에는 어린 시절 자신을 믿.. 2026. 7. 11. 아이의 상처를 치유한 선생님의 한마디, 유아 또래관계에서 교사의 역할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또래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다양한 관계를 경험합니다. 함께 웃고 놀이하는 즐거운 경험도 있지만, 때로는 친구의 말 한마디 때문에 마음에 작은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어른에게는 별것 아닌 말처럼 들리는 표현도 아이에게는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의 모습이나 외모, 말투, 생활환경처럼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 친구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들었던 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가 친구들의 말 때문에 속상해했지만, 교사의 세심한 개입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과정입니다. 이 사례를 통해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또래의 놀림에 교사는 어떻게 대.. 2026. 7. 8. 아이의 가능성을 좁히는 부모의 말, 이렇게 바꿔보세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무심코 아이의 성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낯을 많이 가려요.”, “원래 소심한 아이예요.”, “우리 아이는 새로운 곳에서는 아무것도 못 해요.”와 같은 말입니다. 부모에게는 아이를 이해해 달라는 설명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이 반복되면 아이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바로 옆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한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아이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우리 아이는 수줍음이 많아요”라고 말하던 엄마도영이는 만 2세가 되면서 어린.. 2026. 7. 5. “엄마, 나 이제 고기 안 먹을래요” 만 5세 아이가 생명의 의미를 알아간 시간 유치원에서 돌아온 딸이 건넨 한마디가 우리 가족의 식탁을 바꾸어 놓았다.“엄마, 나 이제 고기 안 먹을래요.”나는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되지 않았다. “왜? 무슨 일이 있었니?”딸이 대답했다.“엄마,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그 말을 듣는 순간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던 아이였다. 유치원에서 동물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며칠 전에는 집에 있던 동물 관련 책을 유치원에 가져가기도 했다.그동안 딸에게 동물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이 먹는 음식과 동물의 생명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양이었다. 나는 다른 방으로 가 담임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선생님은 그날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해 주셨다. 동물이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주.. 2026. 7. 3.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